5.25. 의사소통
내가 생각하는 것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
내가 말하고 있다고 믿는 것
내가 말하는 것
당신이 듣고싶어 하는 것
당신이 듣고있다고 믿는 것
당신이 듣는 것
당신이 이해하고 싶어 하는 것
당신이 이해하고 있다고 믿는 것
당신이 이해하는 것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통에 대한 열가지 가능성에 대한 이 언급은
진정으로 우리의 말하기와 듣기라는 입장.
의사소통이라는 것에 대한 진실을 드러내주는 말이다.
사람들은
더도 덜도 아니고 딱 자신만큼만
세상을 보고 세상을 듣고 세상을 이해한다.
자신의 잣대로
자신의 언어로
자신의 관념으로 말하거나 보거나 듣거나 해석한다.
그래서 자신이 보는 세상밖의 일은
그 사람에겐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아진다.
자신의 사고영역에서 벗어나는 어떤 것들에 대해서
완곡히 부인하거나
전혀 무시되어지거나
겉으로는 인정하는 것같은 몸짓을 취해도
정작 눈꼽만큼도 인정하지 않는다.
공감은 고사하고
이해는 차치하고라도.....
과연 진정으로 의사소통이란 가능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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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은 하다.
그것은 주로 듣기에서 더 가능한데
즉 듣기는 상대방에게 요구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기에 그러하다.
나를 비워서
나라는 필터가 없이
나라는 틀이 없이
듣기
그것은
오롯이 그 순간 내가 그대 마음이 되어버리는 것.
그러할 때.
달개비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