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9. 사랑과 소유

누군가 한 사람을 만나면서 내가 또는 그대가

물을 만난 물고기처럼 살아나는 것.
그것이 사랑이다.

조롱 속에 갇혔다가 창공에 풀어진 새처럼

하늘을 자유로이 나는 새가 되는 것.

그 하늘이 되는 것.

그것이 사랑이다.

사랑하는 이들은 그들의 사랑이

바다인가를

하늘인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그래서 사랑은

서로의 소유에 있어서

바다가 그 속의 물고기를 지니듯이.

하늘이 새를 가지듯이

그렇게 소유한다.

달개비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