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 사랑

그대가 무얼해도 어찌해도 어떠해도

그대는 잘못이 없다. 잘함도 없다.

그대는 옳음도 없다. 틀림도 없다.

그대는 부족도 없다. 넘침도 없다.

그대는 딱 그대만큼이고

그대는 다만 그러할뿐이다.

그대는 그 어느것도 아니어서 오로지 그대이다.

오로지 그대는 아무것도 아니어서 그 모든 것이다.

아무것도 아니어서 그 모든 것임을

그 어느것도 아니어서 오로지 그대임을

달개비는 사랑이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