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3. 몰록
'마음은 편안하신가' 라고 물으신 그대 마음으로
편안한 마음의 달개비 또는 불편한 마음의 달개비가
그대 우주에 그 순간 태어납니다.
'형편이 어려워도 아둥바둥 하지마시게'라고 염려해주신 그대 생각으로
아둥바둥하거나 애태워 힘들어하거나 힘들어하지 않거나 하는 달개비가
또한 몰록 태어납니다.
그리하여......
그렇게 태어난 달개비는
그대 일으킨 한 생각 스러질 때 또한 문득 사라집니다.
그대가 그 마음 하나 몰록 일으키기 전에 달개비는 무엇이었을까요.
그대는 무엇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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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변만화 삼라만상 온우주가
그대 마음 하나 일으킴
텅텅 빈 마음 하나!
몰록!
있는 그대로 화엄장엄!
달개비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