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2. 너는 참 잘하고 있다

눈은 쾡

볼도 홀쭉

슬픔과 노여움이 뚝뚝

온몸 온마음으로

울고

분노하고

그러면서도 안간힘으로

그러함을 껴안고 몸부림치는 네가

아프고 아프다

참으로 밉고

참으로 이뻐서

달개비는 그저 앓을수밖에 없구나

지금은

지금은 이렇게

앓자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