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4. 그러니까

이사람에겐 이사람의 달개비

저사람에겐 저사람의 달개비

어떤 사람에겐 어떤 사람의 달개비

수많은 달개비가 있다.

이놈의 달개비는 고요히 텅비었을 뿐이니

그저 그렇게 맡겨두면

좋고 싫고 살고 죽고 잘돌아간다.

아무 일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