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1. 현재경험
현재경험에서
경험을 하고 있는 '그대, 나'라는 존재감이
현재경험에서
'그대, 나'를 분리해낸다.
경험하는 그대와 경험은 하나다.
현재경험이 곧 그대이다.
현재경험 즉 지금여기란
그대가 붙잡으려 하기 이전의 바로 이 순간.
그대가 무언가를 알기 전에 알고 있고,
그대가 무언가를 보기 전에 보고 있고,
그대가 어떤 사람이 되기 이전의 그대이다.
그대의 실체는
결코 태어난 적이 없으며 결코 죽지 않는다.
전방향 즉 무한으로
전시간 즉 영원히
전 조건으로 절대적으로 편재하는 진여의 의식이다.
이 세계에 전적으로 선행하지만 이 세계 이외의 다른 것도 아니다.
순간순간 생겨나는 모든 것의 원천이자 그 진정한 모양 그 자체.
즉 생겨나는 것 모두가 이 일자(전체, 진여, 공)의 몸짓이다.
그것이 곧 현재경험이다.
지금 여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