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4.09. 깨달음

그대의 실체가 깨달음이다.

마음이라고도 하고 이라고도 하고

불성이라고도 하고 진여라고도 하고

순수의식이라고 하고......

그 이름이 무엇이든

그것은

바로 지금 그대가 읽고 있는 이 글을 인식하고

그 인식을 사고로 변환시켜주는

그러한 작용을 하는

그대이자

투명한 텅빈마음 그 자체이다.

텅빈 투명한 마음이 아니라면 그대는 인식하거나 사고할 수 없다.

그대의 인식과 사고가 없다면 이 세상도 그 무엇도 어찌 존재하겠는가.

그대가 곧 그 텅빈 투명한 마음이다.

잠시 사람의 모습으로 그대의 모습으로 현현한 불성이다.

그대의 몸짓, 마음짓, 그 모든것이

깨달음의 현현, 진여의 묘용이다.

그대가 곧 진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