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4.03. 그냥 여기 있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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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야 했다구. 알아들었어?

물론, 너나 나나 도대체

어디에 쓸모가 있었겠니?

그래도 살아야 할 걸 그랬다구.

뭣 때문이냐구?

아무것 때문에도 아니지.

................

그냥 여기 있기 위해서라두.

파도처럼, 자갈처럼,

파도와 함께.

자갈돌들과 함께.

빛과 함께.

모든 것과 다 함께.

앙드레 도텔 [인생의 어떤 노래]중에서..

그냥 여기 있기 위해서......

산다는 것이 아무것도 아니기때문이라는 것을 진정으로 알아 차리면.

그 모든 것과 그냥 여기 있기 위해서라는 것을 진정으로 깨닫는다면..

삶은 무거운 굴레와 갑옷을 벗어던지고 자유로 비상한다.

아무것도 아니어서 꼭이 되어버리는 삶이 벌어진다.

달개비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