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달개비는

Dalgaebi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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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개비는

우리나라 야산이나 들에 지천으로 있는

제일 흔한 야생초다.

이 달개비꽃은 청보라빛으로

생김이 닭의 벼슬같다하여

닭의 장풀이라고도 불리우는 들풀이다.

어쩌면 이름도 모른채

스쳐지났을 작은 들풀

언젠가..

이 우주에서 나라는 존재는

그렇게 이름도 잘 모른채 잠시왔다 사라지는

작은 들풀같은 존재임을 발견하는 순간

작은 들풀은 작은 들풀일때

가장 아름답고 완벽한 존재라는 것을..

그 작은 들풀이 곧 우주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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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내가 아닌 그 무엇이 되려고 늘 꾸미거나

노력하거나 좌절한다.

내가 나일때 가장 나로써

아름다운 존재이다.

나는 달개비

나는 우주

나는 나

분별과 간택을 넘어선

있는 그대로의 나

그렇게 오롯이 나일 때

비로소 너와 나의 구별없는 장이 벌어진다.

달개비 마음